스테그플레이션이란?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반되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즉 경기의 부진과 인플레이션(Inflation) 이 동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어서 통화를 확대해야 하지만, 돈을 풀면 더 큰 물가 상승에 직면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돈을 풀면 물가가 더 상승하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 돈을 걷어 드리면 경기가 더욱 침체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 용어의 등장
스테그플레이션 용어의 등장은 1960대 후반 미국에서 시작하였습니다. 해당 시기 미국에서 발생한 경제 현상으로서, 당시 미국정부는 베트남전을 지원하고, 미국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하였습니다. 엄청난 금액의 돈이 풀리면서 통화의 가치는 하락하여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 경제는 동시에 침체 상태에 빠져 경기 부진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1960년대 미국 내에서는 인종차별과 경제적 불평등 등으로 사회적 긴장까지 커지는 시기 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고용 확대와 국내 소비 증진을 통해 경제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이는 고용률 상승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미국은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Stagnation 과 물가가 상승하는 Inflation 이 합쳐져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은 나라 일본과 도일, 그리고 브라질
일본은 1980년 대 초반에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였지만 이는 인플레이션과 고용률 하락을 초래했습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재정정책을 확대하고 유동성 확대를 통해 스테그플레이션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독일은 1990년 대 초반, 서독과 동독의 통일로 인해 경제 성장이 일어났지만,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동시에 초래하였습니다. 이후 독일 정부는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을 조율하며 스테그플레이션을 극복하여 강국으로 진입하였습니다.
브라질도 스테그플레이션을 경험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브라질은 1980년대 높은 경제 성장율을 이루었지만, 이는 고용률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합니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해외로 자본유출을 제한하는 등의 경제 정책을 펼치면서 스테그플레이션을 극복하였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 주의 해야 하는 이유
경기가 아주 안좋은 데도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나면서 석유 가격이 대폭 올랐습니다. 석유를 수입해서 제품을 만드는 우리나라는 각 기업들의 생산비가 오르게 됩니다. 생산비가 오르니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각종 물건 가격이 또 올라버리면 사람들의 쇼핑도 하지 않게 됩니다. 이러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이뤄지지 않으니 경제가 나빠지게 됩니다.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상품가격은 막 오르고, 소비자들은 돈을 쓰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기업들은 수익이 감소하고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거나 일자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게 되면, 은행에 저축한 돈이나 주식/부동산에 투자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경제 활동이 감소하고, 일자리와 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치솟는 상황으로 국민 생황에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경제와 물가 무엇이 더 중요한가?
경제가 침체하는 상황과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인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그럼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앞서 스테그플레이션 용어가 시작된 1970년 대의 미국은 역대급으로 돈 줄을 막아버리는 정책으로 물가부터 잡았습니다. 물가가 너무 오르니 서민들이 심히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은 경제 학자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중앙 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면서 통화정책을 확대해야 하지만, 인플레이션 (물가상승)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 이 대처 방법이 상호 모순적이기 때문입니다. 경제를 살릴 것이냐? 물가를 잡을 것이냐? 둘다 잡을 수 없는 암 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이며 또한 스테그플레이션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과 물가 안정에 대한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경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 상황 마치 요즘 대한민국 상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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