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의 뜻
경제학에서의 테이퍼링(Tapering)은 중앙은행이 장기간 시행해온 양적완화 정책(Quantitative Easing)을 조절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 대량의 자금을 주입해 금리를 낮추고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는데, 이러한 정책을 일정 기간 시행한 후 경제 상황에 따라 자금 공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테이퍼링은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에 출현할 수 있는 금융 불안정성이나 인플레이션 등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테이퍼링은 경제 활동이 안정되고 성장률이 상승할 때 실행되며, 이를 통해 중앙은행은 경제에 적절한 수준의 자금 공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의 용어가 시작된 시기와 배경
테이퍼링(Tapering) 용어는 2013년 5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Fed) 제도이사회 회의에서 사용된 용어입니다. 이전에 Fed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였는데, 이에 따라 대규모 자산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미국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어, Fed는 시장에 출현할 수 있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3년 6월 Fed는 자산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에서 85억 달러로 줄이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테이퍼링 용어가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이후 Fed는 점진적으로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며 테이퍼링을 진행하였고, 2014년 10월에 완료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을 일컫는 대표적인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테이퍼링을 시행한 각 시기와 이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Fed)가 테이퍼링(Tapering)을 실행한 시기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13년 12월: Fed는 매달 850억 달러의 자산 매입을 진행하던 중, 이를 10억 달러씩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테이퍼링을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경기회복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어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 2014년 1월: Fed는 자산 매입 규모를 10억 달러씩 축소하는 대신 매달 650억 달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경제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약화되었지만,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 2014년 4월: Fed는 매달 550억 달러의 자산 매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해도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 2014년 6월: Fed는 매달 350억 달러의 자산 매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해도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 2014년 10월: Fed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였습니다. 이유는 경제 회복세가 꾸준히 유지되었으며,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해도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테이퍼링의 기대 효과
- 금리 상승 예방: Fed는 테이퍼링을 통해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이에 따라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이는 재정 정책의 수요측면에서 금리 상승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게 됩니다.
- 인플레이션 안정화: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의 양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 환율 안정화: 자산 매입 규모 축소로 인해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미국의 수입을 늘리고, 수출 촉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환율 안정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시장 안정화: 테이퍼링은 Fed가 경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신뢰도 상승: 경제 회복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Fed가 자산 매입 규모 축소와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중립성과 신뢰도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의 단점
- 경기침체 가능성: 테이퍼링은 Fed가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통해 시장에서 자금 공급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채권시장 악영향: 자산 매입 규모 축소로 인해 채권 시장에서 판매 압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주식시장 하락 가능성: 테이퍼링은 시장에서 자금 공급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하락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미국 외의 국가에 영향: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다른 국가들의 수출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정책 결정의 난제: 테이퍼링의 경우 적절한 규모와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 시기의 투자 전략
테이퍼링을 하는 시기에는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테이퍼링은 경제의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기본적으로 경제가 안정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주식 투자: 테이퍼링은 기본적으로 경제 안정화의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 투자에는 성장주, 가치주, 배당주 등 다양한 전략이 있으므로, 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채권 투자: 테이퍼링은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채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Fed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 한 중기 및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습니다.
- 현금 보유: 테이퍼링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현금 보유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금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방어적 자산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자산군 투자: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을 조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의 조언 수용: 테이퍼링은 미국 경제의 변화를 반영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수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 전망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권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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